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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미혼여성 산부인과 방문 꺼려
날짜
2020.03.19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검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미혼 여성의 경우는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자체를 부끄럽고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비단 임신이나 출산 때문만이 아니라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질염, 자궁경부암 예방, 자궁관련 질환 등의 여성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는 목적도 있는데 많은 여성들이 ‘진료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시선’ 때문에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고 있다는 것.
최근엔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질환들이 젊은 세대들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경우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30~40% 밖에 되지 않아 평소에 자궁근종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내다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며 20대 발병비율이 25%나 차지하는 자궁선근증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질환이라 뒤늦게 불임과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심해진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이 환자로 추정되는 자궁근종을 비롯하여 자궁적출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고 여겨지는 자궁선근증,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등 여성들이 두려워하는 자궁관련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최선의 예방법은 정기검진인데,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산부인과를 찾아 간단한 검사를 통해 자궁건강과 질환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초음파검사는 필수적이다. 초음파 검사는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기본적인 검사로 난소, 나팔관, 자궁내막, 자궁체부 등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는 화상진단으로 검사시간이 짧으며 통증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어 우선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이다. 검사 간격은 보통 6개월 또는 1년 정도. 최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자궁경부암 검사도 중요한데, 특수 기구로 자궁경부의 세포를 살짝 긁어내 인유두종바이러스 등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았더라도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6개월 또는 1년에 한번은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지앤산부인과 교대점 김현미 원장은 "여성의 자궁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여성질환은 질환이 심해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하며 "과거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주로 발견됐던 여성 질환들이 호르몬 자극에 의한 변화나,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출산 경험 없는 20~30대 미혼 여성,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발생 연령층에 점점 낮아지고 있어 미혼 여성들도 부인과 질병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내과나 건강검진 병원을 찾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